[인물탐구] 민주평화당 유성엽의원
[인물탐구] 민주평화당 유성엽의원

소신파,듣기에 그럴싸하지만 외롭고 힘들기도 하지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빵점이다” 20대 후반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입성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은 결의에 찬 답변을 내놨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바로 잡겠다는 전의로 가득 찬 목소리였다.

그는 오는 9월부터 민주평화당 ‘공공부문 개혁을 통한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사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탓에 내부에선 정부에 견제구를 날리는 데 고심이 크다는 말도 있었다.

이 때문에 ‘소신파’로 불리는 유 의원의 쓴소리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계파·떼거리 정치가 횡행한 여의도 정치판에서 그는 보기드문 ‘소신파’로 불린다. 그러면서도 두차례나 무소속 신분으로 선거를 치뤄 이긴 전적도 남겼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엔 계파정치에 반대하는 ‘오더 금지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어떤 당에 속해도 지도부나 당론에 “아니오”를 말하는 강단있는 정치를 해왔다는 평이다. 그런 그가 요즘 푹 빠진 것은 ‘경제 공부’라고 한다.

 

기재위에 올라올 문재인 정부의 경제법안들은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수문장을 만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최근 국세청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세무조사 면제책에 대해서도 “세금을 걷을 것이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박한 평가만 돌아왔다.

그럼에도 공략 포인트를 찾아본다면 ‘논리적 설득’일 수 있다. 행정고시 출신답게 업무 스타일은 정통 공무원에 가깝다는 평가다. 문제에 대해선 ‘답’을 내놓는 것을 중시한다. 또한 숫자를 통한 근거 제시나 논리적 설득을 중시하는 합리적 스타일이다.

2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라북도청에서 공무원으로 봉직하던 그는 2002년 민선 정읍시장에 당선돼 정계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정읍시장 재선 요청도 있었지만 국회의원 선거로 직행해 지역구에 돌아와 내리 3선을 했다.

존경하는 인물을 꼽을 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항상 언급된다. 평상시 대화나 공개 발언에서도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이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쓸 정도다. 주변에서는 그의 호탕한 성정이 공무원보다는 정치인에 맞았을 것이라고도 한다.

화끈한 성격에 어울리는 장대한 체격에 선굵은 이목구비를 가졌다. 언뜻 강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지만 주변 보좌진 등 수행원에게 말을 놓아본 적이 없다는 증언도 나온다. 민원인들의 면담 요청도 잘 받아들이는 스킨십이 좋은 의원이란 평이다.

음주는 좋아하지만 가무(歌舞)와는 거리가 멀다. 술자리는 술자리만으로 끝낸다는 후문이다. 주량은 소주 2병 정도이며 지역구인 정읍 전통주 ‘죽력고’를 특히 좋아한다. 서울에서 ‘불금’을 함께 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 매주 금요일이면 지역을 찾아 현안 해결에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인다.

 

노원구 소비자저널 대표기자 조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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